뉴플리머스

수려한 대칭을 이루는 타라나키산이 어딜 가나 이 지역 풍경의 배경을 이룹니다. 그러나 뉴플리머스의 자랑거리가 산 뿐인 것은 아닙니다.

심해항이면서 뉴질랜드 석유 산업의 수도라는 지위는 세계적 도시다운 면모를 확립하는 데 일조합니다. 이 지방의 부유한 낙농업 농장들은 지역의 풍족함에 한 몫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뉴플리머스는 번창하는 문화예술의 도시이기도 합니다.

고벳 브루스터 아트 갤러리는 뉴질랜드의 최초이자 유일한 현대 미술 박물관입니다. 박물관내에서 가장 최근에 개관한 렌 리에 갤러리는 20세기 키네틱 조각과 영화제작을 선구한 현지 출신 유명인사 렌 리에를 축하하는 곳입니다. 뉴플리머스의 해안 산책로를 걸으면서 바람에 솟구치고 흔들리는 48m 높이의 그의 상징적인 작품, 윈드 완드를 감상하십시오.

바람은 타즈만해 해안선을 따라 상쾌하게 붑니다. 진지한 서퍼라면, 반가운 소식일 것입니다. 떨리는 신참 서퍼든, 경험 많은 파도타기의 명수든, 타라나키 서프 하이웨이 45번을 타고 나가시면  전 세계의 서퍼를 불러 모으는 연이은 서핑 지점을 만나시게 됩니다. 서퍼가 아닌 분에게도 즐거운 시간이 될 것입니다. 길을 따라 멋진 까페와 공예품 상점들이 여럿 있습니다.

보다 차분한 즐거움을 누리시려면 공원과 정원을 찾으십시오. 푸케쿠라 공원은 아름다운 산책로, 피크닉 구역, 조류, 수상 조형물로 유명하며, 수상 경력이 있는 빛 축제의 주최지이기도 합니다. 12월부터 2월까지 푸케쿠라 공원은 색색깔의 조명으로 밝혀진 야간 원더랜드로 탈바꿈하며 연간 십만명의 방문객을 끌어모으는데 기여합니다. 낮 동안에는 가족과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활동이 마련되는 한편 축제기간 내내 50명 이상의 키위 및 세계 각국의 공연자들이 무료 콘서트를 펼칩니다. 투파레 공원은 숨겨진 보석이며, 조금 더 교외로 빠져 나가면 타라나키산 한 켠의 소기후 안에서 푸케이티 철쭉 정원의 철쪽이 흐드러지게 자라고 있습니다. 정원 내에는 좋은 까페도 있습니다.

뉴플리머스에 짧게 머문다면, 몇 시간 해안 산책로를 경험하실 것을 권합니다. 산책자, 조깅하는 사람, 개와 운동하는 사람, 자전거 타는 사람과 낚싯대를 맨 아이들의 행렬이 끊이지 않습니다. 부서지는 파도와 갈매기 소리, 해안선 아래 위 어디든 멋진 경치가 귀하의 눈앞에 펼쳐집니다. 그리고 물론, 비교불가의 그 산이 있지요.